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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1 13:32
<특별한 만남>트롬보니스트 유전식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115  

예술가로서의 삶을 전하다

  후배들에게 열정적으로 도움 주기 위해 성동구 부근에
개인 스튜디오 오픈

 “음악가는 아름다운 음악을 보다 아름답게 표현해 내기 위해 평생 연구해야 합니다. 듣는 사람을 위해서 계속 연습하고, 생각의 초점을 거기에 맞춰야 합니다. 학생을 어떻게 잘 지도 하고, 가르침을 주어 음악가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지요. 음악은 순수예술 그 자체고, 악보에 적혀있는 음표를 소리로 어떻게 아름답 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가 필요합니다. 예술가이기 때문이지요.”

트롬보니스트 유전식은 지금까지 평생을 음악 속에서 살아온 예술가이다. 한양대 음 악대학과 이탈리아 밀라노 G. Verdi국립 음 악원에서 공부 후 국립 교향악단에 수석, Pomeriggio Musicali 단원으로 활동, 밀라 노 심포니 밴드 Solist 및 KBS 교향악단 수 석 역임, G. Verdi Trombone Ensemble 리 더, 스위스 및 이태리 16개 도시 순회 연주, 대만 국제 음악제 심사위원 위촉, 국가인권위 원회 홍보대사, 한양대 음대 학장, 전국음악 대학 심포닉 밴드 협회 회장, 한국 관악 총연 합회 이사장,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 추진위원 장 등 활발한 활동으로 관악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쳤다. 현재는 한양대 음악대학의 명예 특훈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계속 힘쓰고 있으며, 최근 학교 주변에 스튜디오를 오픈했 다는 후문이다.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되었지만 사실 영리 적인 목적으로 세워진 것은 아닙니다. 강의가 없는 날에 이곳에 와서 직무를 봅니다. 연습, 휴식 등을 위해 개인적으로 쓰이는 공간이기 도 하고요, 음악계의 큰 행사를 치루기 위해 회의가 필요할 때 여러 손님을 이곳에 모셔오 기도 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독자 적인 공간으로서 만들어진 곳이지요. 그로부 터 연습공간이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 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공간을 내주게 되었 습니다. 역세권에 가까운 위치, 충분한 주차 공간, 동네를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 의 높이에 있어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가 사람 들을 끌어들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학도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줌으로써 도 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올해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서의 명예퇴임 후에도 삶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음악을 한 역사만 50여 년이 되 었네요. 무사히 정년을 맞이했다는 것에 감사 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년을 맞이했 다는 것은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 으로의 제 인생은 황혼기라고 일컫는 시기입 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에 대해 깊게 돌아 보게 됩니다. 때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말이 지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30세까지는 성장기 를 지내며 건강한 몸으로 지식을 쌓아 성장하 고, 30세부터 60세까지는 활동기로 그동안 배운 지식과 열정으로 넓은 세상을 무대로 삼 아 활동해 시야를 키우는 시기이지요. 그리고 앞으로 남은 제 60세에서 100세까지의 세월 은 황혼기로서 지난 과거를 잘 살아왔는지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선배, 후배, 제자들 등 주 변 사람들에게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부족했 던 부분을 반성하고, 괜찮았던 삶은 스스로 칭찬하며 그 동안에 못 다한 것을 여유롭게 마무리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현재 역시 음악계, 특히 관악계에서 든 든한 선배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그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꿈을 가지고 포기 하지 않는다면 꼭 이 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꿈만’가지는 것은 허 상이에요. 그에 따른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하고 노력이 뒤따라야 하지요. 즉 꿈, 목표, 노 력 3가지가 일치하면 이루어질 수 있답니다. 음악가로서의 원대한 꿈을 가지고 사심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이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 습니다. 노력은 한 때만이 아닌 평생 하는 것 이라는 걸 염두했으면 좋겠습니다.”

솔리스트에서 교육자로 넓은 폭의 삶을 살 아온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변 함없이’ 살겠노라고 전했다. 지금도 매일 트롬 본 연습을 한다는 그의 열정에 저절로 고개 가 숙여진다. 세월과 나이에 제한받지 않고 지금까지 묵묵히 많은 사람들에게 큰 버팀목 이 되어준 것처럼 앞으로도 후배들의 앞길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문지애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