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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4 10:58
<리사이틀> 경희대 음악대학 양고운 교수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17  

Towards Con Brio &Lyricism

5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섬세하고 지적인 연주, 새로운 것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은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교수를 상징하는 키워드이다. 1991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순수 국내파의 국제 콩쿠르 입상의 첫 주자로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간 그녀가 5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피아노 니노 구레비치).

‘Towards Con Brio & Lyricism’라는 주제 아래 선보일 본 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양고운 교수를 만나보았다.

독주회 소개

프로그램: L. v.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Op. 12, No. 1 in D Major>, F. Schubert <Rondo Brillante in b minor D. 895>, I. Stravinsky <Duo Concertante>, H. Wieniawski <Fantasie brillante on themes from Gounod’s Faust Op. 20>

이번 독주회는 제가 평소 연주해보고 싶었

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무대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들을 선정해 보았어요. 제가 느끼는 바이올린의 매력은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실 많은 분들이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한 악기를 첼로로 꼽으시지만, 바이올린도 성악의 특징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Lyric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뒤에 두 곡을 ‘Lyricism’이라는 주제로, 생동감 넘치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작품을 ‘Con Brio’라는 주제로 묶어 바이올린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프로그램 중 애정 있는 작품으로 스트라

빈스키의 곡을 꼽았는데?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은 연주 할 때마다 저

와 참 잘 맞는다고 느껴요. 연주회 후기를 들어보면 청중들도 스트라빈스키 작품에 대한 호평이 많고요. 작년 안식년 때 미국 독주회 에서 평소 레퍼토리가 아닌 스트라빈스키의 새로운 작품을 연주했는데 그 또한 재밌더라고요. 정말 스트라빈스키가 좋은가 봐요(웃음). 그의 바이올린 작품은 리듬도 흥미롭, 서정적인 요소가 뿜어져 나올 때는 끊임없이 파고드는 매력이 있거든요. 이번에 연주할 곡도 피아노가 바이올린 패턴으로, 바이올린이 피아노 패턴으로 번갈아가며 연주하는데 그런 부분도 재미있고 좀 더 가볍고 우아하게 할 수 있는 곡들이기에 저와 음악적으로 잘 맞는 것 같아요.”

순수 국내파로 1991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1990년대에는 대부분의 선배 연주자들이 유학 중에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던 때였어요. 서울대 재학 중 김남윤 선생님의 제안으로 콩쿠르를 준비했지만 정보가 너무 없어서 제노아로 가는 준비부터 일정동안 진행되는 일들 하나하나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당시의 저는 정말 겁이 없었거든요. 패기가 넘쳤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그래서 도전할 수 있었고, 국내 많은 분들이 어린나이에 험난한 국제콩쿠르에서 본선까지 진출해 입상한 노력을 인정해주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요.”

스스로 어떤 연주자라고 생각하는가?

저는 파워풀하거나 화려하게 연주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작곡가들의 곡들 하나하나가 그들이 의도한 음악과 의미가 있는데, 그곳에 제 개성이 많이 담기게 된다면 본연의 음악을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수적이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작곡가가 의도한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하는 역할을 하는 연주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제 인생에 있어 많은 일들을 겪으며 시간이 쌓이다보니 감정과 표현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어짐을 느껴요. 음악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요. 그래서인지 어느 날부터 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을 자연스럽고 따뜻하다고 느끼시는데, 연주에서 양고운이 남기보다는 그 음악 자체가 남게 되는 것 같아 제 신념에 더욱 확신을 갖고 연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

독주회 이후 수차례의 자선음악회와 더불어 토너스 트리오((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이강호, 피아니스트 주희성) 연주를 계획하고 있어요. 독주뿐 아니라 실내악과 협연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 분들을 찾아뵙고, 지금처럼 꾸준히 학교에서 학생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에요.이번 무대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진슬 기자/musicnews@musiced.co.kr)

 

|약 력|

양고운: 서울대 음악대학, 미국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 학사 및 석사과정, 독일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현재 경희대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 토너스 트리오 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