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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1 14:22
<DUO>피아니스트 신주연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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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음악가로 남을 수 있는 날까지

5월 27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연주를 하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와 테마로 대중을 찾는 것이 제 즐거움이지요.”

수많은 장르로 관객을 찾기로 유명한 피 아니스트 신주연이 오는 5월 27일 세종문 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플루티스트 윤현임과 듀오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G. Donizetti <Sonata for Flute and Piano in C Major>, I. Clarke <Deep Blue>, F. Doppler <”La Sonnambula” for Two Flutes and Piano, Op. 42>, G. Faure´ < Fantasie f or F lute a nd Piano in e minor, Op. 79>, C. Reinecke <Sonata for Flute and Piano in E Major, Op. 167 “Undine”> 등으로 플룻과 피아노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신주연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전개해 어느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연주 일정만 보아도 지난 2월 서 울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특 별 게스트로 피아노 협연, 3월 수원대 주영 목교수와 함께 개최된 앙상블 연주, 4월 강 원도 두오학회 연주를 진행해왔으며, 앞으 로 5월 플루티스트 윤현임과의 세종쳄버홀 에서의 두오연주, 6월과 7월 캐나다에서의 독주회와 초청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한 달 에 한 번 새로운 곡으로 대중을 찾는 격이 다. ‘지독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이다. 굉장히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 그녀가 매 번 새로운 레퍼토리로 관객을 찾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집중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단시간 내에 초집중하는 편이에요. 굳이 노하우라고 말 씀드리자면 무대를 즐기는 것에 주안을 둡 니다. ‘청중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어보아야지’, ‘할 수 있을 때 즐겨야지’라는 생각을 가져요. 예전에는 무작정 연주를 해 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자신을 옥죄는 연주를 했었는데, 지금은 즐기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연주를 가리지 않고 저에게 주어 진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고 있 어요.” 그 뿐만 아니라 바쁜 나날 속에서 그녀는 음악의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가르 침을 주고 있다. 강남대, 관동대, 추계예술대, 강원 예고 강사를 역임, 현재 체코 부르노 콘서바토리 외래교수 및 Examen과정 중에 있으며, 수원대학 교 영재아카데미 부원장, 수원 동아음악지사 음악 감독 및 이사로 재직 중이고 수원대학교 사회교육 원, 선화예술학교, 안양예고에 출강하며 후학양성 에 힘쓰고 있다.

“제가 배우고 가진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주는 것 이 참 좋더라고요. 가르치는 과정에서 교감을 하 고, 학생들이 제 말에 융합되어가는 것을 보니 재 미있어요. 그를 통해 항상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것 이 가장 큰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길을 수년 간 걸어오면서 음악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피아니스트 신주연은, 마음 의 여유가 생기면서 주변 사람들의 입장까지도 생 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요즘 연주가 편해지고 즐거워 지더라고요. 놀라워요. 전에는 음악회를 준비할 때 제가 선보이고 싶은 곡들을 위주로 준비했다면, 이 제는 청중과의 공감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협연할 곡을 정할 때 전후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던 가 말이지요. 음악적으로 청중을 배려하는 면이 생 겨 제 스스로도 신기해요. 이런 변화는 학생을 가 르치는 데에도 크게 나타납니다. 원래는 레슨 시간 을 정확하게 지키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제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게 되기 때문이지요. 어린 아이부터 일반인까지 연령 이 다양한 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품어주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수업 외에 말을 하게 되었다는 게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소통을 하는 것이지요. 학 생들이 별 이야기를 다 한답니다.(웃음)”

인터뷰를 하는 내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 녀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주변을 환 하게 만드는 그녀의 매력을 어떤 삶과 신념이 만들 어냈는지 궁금해졌다.

“제 좌우명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닌 괜 찮은 사람으로 살자.’입니다. 어느 중국 여인이 남 편이랑 같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끝 까지 자기 일에 몰두하는 이야기를 접했는데, 마음 에 와 닿더라고요. 현실에 맞서서 그런 불행한 악 조건에서도 자기 본분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큰 가르침을 주었어요. 남의 시선보다는 제 일에 최선 을 다하는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그녀의 계획은 다 음과 같다.

“5월 윤현임 교수님과의 연주는 플룻과 피아노 의 매력, 그리고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6월에는 Canada salmonarm United church에서 J. S. Bach <파르티타 1.2.3 번>과 <이탈리언 콘체르토>로 초청독주회를 개최 할 예정입니다. 7월 연주는 편안히, 복잡하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거기에서 연주한 동양인이 전무하 더라고요. 한국을 대표해 한국인의 기량을 보여주 고 싶어요. 물에 관한 레퍼토리로 윤현임 선생님과 다시 무대에 오를 계획이에요. 예전에는 연주를 이 렇게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줄 몰랐어요. 이젠 ‘나’를 찾고 보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알 겠더라고요. 계속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하 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신주연은 추계예술대 피아노과 를 거쳐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피아노 및 반주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Conservatorio Niccolo` Piccinni에서 Diploma 를 취득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단단히 해 국내외에서 다수의 협연 및 리사이틀과 반주로 활 발한 음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지애 기자/musicnews@musiced.co.kr)